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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 오호스 델 살라도(Ojos del Salado) 기행
kmtb  (Homepage) 2004-07-26 08:33:23, 조회 : 10,274, 추천 :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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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 오호스 델 살라도(Ojos del Salado) 기행
                          
                                                                                             글: 마뉴엘 부스텔로


나는 산의 정상에 산악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래서 안데스 산맥의 오호스 델 살라도를 선택했다. 그것은 6887 미터(22,500 피트)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5000 미터 연습 훈련
북쪽 안데스의 플라타(Plata) 산에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것을 보며 궂은 날씨가 계속 나를 따라다닌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4200 미터의 엘 살토(El Salto) 캠프에서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날씨가 이렇게 계속 좋지 못하면 6887 미터의 오호스 델 살라도 산 정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나의 계획이 무산될까 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작년 10월초에도 그레노블(Grenoble)에서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훈련에 많은 지장을 받았었는데, 또 나의 계획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래도 오호스 델 살라도는 북쪽 아르헨티나에서 칠레까지 뻗은 안데스 산맥의 건조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폭설 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조금 후 나는 내 자전거, Giant NRS를 타고 구름과 눈, 그리고 햇살이 어우러진 주변의 다운 힐 경사를 점검해 보았다.
1월 18일, 캄캄한 밤에 신선한 눈을 밟으며 나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나를 도와주려고 따라온 나의 친구, 프레데리코 쿠어이로스와 정상 탈환 도전을 시작했다. 그 전날 자전거를 보관해 둔 4500 미터 높이의 라 호야다(La Hoyada) 캠프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왔다. 먼저 수압 브레이크가 춥고 눈 오는 밤 사이에 얼지 않았는지 체크했다. 브레이크 레버가 좀 뻑뻑하긴 했지만 새벽 4시에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것을 보니 낮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우리가 5100 미터의 플라타 발레시토스(Plata-Vallecitos) 등성이에 도착했을 때도 아직 새벽이었다. 우리의 등 뒤로는 6959 미터 높이의 아콘카구아(Aconcagua)가 희미하게 보였다. 햇살이 쌀쌀한 아침 공기에 얼은 우리의 몸을 녹여 주었다. 조금 후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해를 가려버렸다. 우리는 바람이 눈을 거의 다 날려버린 길만을 따라갔다. 그런데 운 나쁘게도 플라스틱 산악 부츠도 없이 눈길을 걸어온 프레데리코가 발에 동상이 걸려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할 수 없이 나는 혼자 자전거를 등에 짊어지고 수북이 쌓인 눈을 밟으며 산등성이를 넘어 경사를 따라 정상으로 향했다. 하늘에서는 이제 더 이상 해를 찾아볼 수 없었고 동쪽으로부터 밀려오는 천둥, 번개를 초래하는 먹구름만 보일 뿐이었다. 1시간 후 나는 5500 미터에 도착하였지만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정상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것을 엄청나게 쌓인 눈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나는 오호스 델 살라도의 모래와 바위를 위한 준비를 했을 뿐, 눈 위를 달리기 위한 준비는 하지 않았다. 게다가 플라타 산은 단지 연습 훈련이었고 나는 번개를 맞고 싶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곧은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내려왔다.

가장 높은 활화산
1월 20일, 오호스 델 살라도로 향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플라타 산 정상 정복 도전, 엘 살토에서의 3번의 다운 힐과 5500 미터에서의 하강.... 이 모두가 활화산 정복을 위한 준비로 충분했다. 자전거의 상태도 완벽했다. 수압 브레이크는 매서운 추위에도 견디도록 정비하였고 포크도 충격을 잘 흡수하도록 해 두었다. 멘도자(Mendoza)에서 우리 탐험에 필요한 음식과 모든 장비들을 9일 동안 준비한 뒤, 나는 9명의 일행과 함께 화산을 향한 900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인 프레데리코와 루시아노(우리 여행의 모든 사진을 찍음)는 스페인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둘째 날, 출발점에서 고작 250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우리의 1945년형 셰볼레이 트럭이 고장이 났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20 킬로미터쯤 떨어진 경찰 체크 포인트까지 되돌아가서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는 높은 온도와 가뭄으로 무더운 샌 주안(San Juan) 사막 한 가운데 있었다.
멘도자에서 900 킬로미터를 가는데 4일이나 걸렸다. 칠레쪽의 오호스 델 살라도에 도착하려면 국경을 넘어야 했다. 나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경계를 넘어서 우리가 베이스 캠프로 정한 4500 미터의 푸른 호수인 라구나 베르테(Laguna Verde)까지 자전거를 타고 내려왔다. 나는 처음으로 고도에서의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 곤란을 경험했다. 나는 트럭 뒤를 자전거를 타고 따라갔고 루시아노는 트럭 뒤에 앉아 공중에 떠다니는 먹구름과 화산재 사이로 나를 필름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베이스 캠프에서 4일을 보내며 우리는 주변의 숨막히는 경치들에 놀랐다. 캠프 바로 옆에 초록색 빛의 호수가 있었고 온천수들이 산을 따라 흐르고 있었으며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모래 사이로 마그마가 분출되고 있었다. 사진작가와 나는 모래 경사를 살펴보았다. 우리는 5200 미터의 뮬라 뮤에르타(Mula Muerta) 산까지 올라갔다가 나는 자전거를 타고 매혹적인 푸른 호수 라구나 베르데까지 내려왔다.
정상까지 자전거를 가지고 가야 되는 것을 감안해서 Giant 사에서는 나에게 가벼운 NRS 자전거를 제공해 주었다. 혹시 극도의 추위로 망가질까 봐 프레임에는 탄소 섬유를 사용하지 않았다. 나의 크로스 컨트리 자전거가 잘 견디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특별히 수정된 파트는 사일로 포크과 라이저 바, 말레트 페달이 전부였다. XTR 디스크 브레이크는 매번 아주 믿을 만 했다.
우리의 대장정이 시작되기 3일 전, 오호스 델 살라도를 포함한 전 지역이 온통 눈으로 덮였었다. 아무래도 눈과 궂은 날씨가 나를 따라다니는 게 분명했다. 그래도 가끔 비친 햇살과 엄청난 일교차 때문에 눈이 조금씩 녹았다. 나와 내 스페인 친구들은 5100 미터의 아타카마(Atacama)까지 60 킬로미터를 갔다. 나머지 대원들은 라구나 베르데에서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날 우리는 5700 미터의 테호스(Tejos)에 다다랐다. 화산을 덮은 구름은 정오가 되도록 걷히지 않았다. 우리는 날씨가 조금 밖에 나아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그 날 밤에 정상을 향한 시도를 계획했다. 2월 9일 새벽 3시, 우리는 모두 일어나 하늘의 표정을 살폈는데 다행히 하늘이 맑고 별들은 밤 사이 더 쌓인 눈 위를 반짝반짝 비춰주고 있었다.
1 시간 후 우리는 정상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새벽녘에는 계속 우리는 따라다니던 구름은 사라지고 해가 뜨는 것이 보였다. 우리의 정상 도전을 위한 완벽한 콘디션이었다. 그레노블에서 보낸 추운 날들과 플라타 산에서의 눈, 그리고 어제까지 계속되던 최악의 상황들을 생각하며 이제서야 행운의 여신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을 느꼈다.
자전거를 등에 짊어지고 우리는 오후 1시, 눈으로 덮인 산등성이를 가르는 70미터 벽을 올라서 바위로 둘러 쌓인 정상, 6887 미터에 도착하였다. 잠시 정상 정복의 감동이 밀려오다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하강하는 것만이 성공을 의미하는 것을 되새겼다.
또 다시 벽을 넘어 내려오면서 나는 플라스틱 부츠에서 바이크 슈즈로 갈아 신고 안전 장비들을 착용했다. 공기압이 높은 이 곳에서는 신발을 갈아 신고 장비를 착용하는 시간이 평소보다 더 오래 걸렸다.  다운 힐은 6800 미터에서 시작되었고 나는 첫 페달을 밟았다. 화산은 주로 모래와 화산재와 속돌(pumice stone)들로 덮여 있었는데 크지만 가벼운 돌들이 모래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돌들이 너무 가벼워 자전거의 무게에 눌려 모래 속으로 가라 앉으면서 자전거의 앞 바퀴를 같이 끌고 들어가는 바람에 자전거를 타기가 무척 어려웠다. 게다가 길 옆에 전날 내린 녹지 않은 눈이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좀 더 상태가 좋은 6300 미터까지는 페달에서 한 발을 떼고 내려갔다. 그 아래로부터는 눈이 많이 녹아 있었고 바위들도 작았다. 테호스까지 별일 없이 무사히 내려오면서 우리는 몸은 지쳤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고도와 주변 지역의 건조한 때문에 우리 몸은 탈진 상태가 되었다.
다음 날, 우리는 트럭이 남긴 바퀴 자국을 따라 5100 미터를 내려왔다. 이제는 주변에는 화산재와 모래가 가득했다. 우리는 속력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전거에 주어지는 작은 충격들이 말을 타고 있는 기분을 들게 했다.
우리가 베이스 캠프에 거의 다다랐을 때, 마치 거대한 바다에 파도가 일 듯 모래 파도로 덮인 산의 경사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래 파도 뒤에는 화산의 작은 분화구들이 보였고 굳어진 마그마의 흔적도 볼 수 있었다. 200 미터 정도 아래로 드디어 아타카마와 우리의 트럭이 보였다. 우리 다운 힐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산소가 부족한 고도에서 시작해서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고 머나먼 땅의 화산이 펼쳐진 곳까지 1700 미터의 다운 힐은 나에게 정말 생애에 가장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내 자전거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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